[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10일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사망 7명)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12월 1일~1월 8일) 대비 한랭질환자는 약 46% 증가했다. 

사망자(1명→7명)와 동상환자(10명→35명)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8일까지 한랭질환 감시 결과, 저체온증(79.7%)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는 65세 이상(38.8%)이 많았으며, 음주상태(30.0%) 비율이 높았다.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랭질환 사망자(7명) 특성을 살펴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12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71%)이었다.
    
사망자 중 3명(43%)은 만성질환(당뇨,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저체온증은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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