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과 흉터는 여성이라면 피하고 싶은 피부의 난제다. 넓고 큰 모공, 흉터는 피부 군데군데 움푹 패인 듯한 모양을 남겨 ‘무결점 피부’, ‘꿀피부’ 등과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피지나 노폐물에 의해 통로가 막히고 피부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이 넓어지는 것이며,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치유되면서 남는 흔적이다”며 “이 둘은 각각 발생 원인은 다르지만 모양이 비슷해서 명확한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치료법이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피부의 털이 자라나는 구멍인 모공은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가 배출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왕성한 피지분비나 피부탄력 저하 때문이다.

사춘기를 기점으로 피지분비가 과도해지면 모공은 원활한 피지 배출을 위해 확장된다. 이 과정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한 피지가 모공 내부에 머물고 쌓이면서 모공을 더욱 넓힌다. 또 모공을 지지하던 피부도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콜라겐이나 탄력섬유가 변성되면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자연적으로 커지는 것이다.

이와 달리 흉터는 여드름, 수두 등의 피부질환, 외상, 화상 등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어 나타난다. 흉터의 양상은 튀어나오거나 패인 모양이다. 염증에 대한 피부조직 반응에 따라 피부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되어 밖으로 튀어나오는 흉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켈로이드나 비대흉터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보통은 패인 흉터가 대부분이다.

모공과 흉터의 큰 공통점은 피부에 움푹 들어간 듯한 흠이 남으므로 미용상의 문제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자신감 저하나 대인관계 기피 등 심리적인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피부과 치료가 해결의 열쇠가 된다.

모공 치료는 원인에 따라 피지분비 조절을 위한 ‘PDT 치료’가 진행되며, 탄력이 문제라면 피부탄력을 높여 모공을 좁혀주고 모공이 더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한다. 모공 확장 정도가 큰 경우라면 패인 흉터와 모양이 비슷하므로 진피 층부터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실시한다.

남상호 원장은 “모공과 흉터의 크기, 깊이, 모양, 일상생활 지장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며 “단일치료법보다는 ‘큐매직리프트’, ‘아이매직리프트’ 같이 상호보완작용이 있는 복합치료가 새살이 차오르도록 하는데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큐매직리프트’는 심부고주파로 피부재생을 유도하고 멀티프랙셔널레이저로 미세한 홀을 생성함으로써 콜라겐을 증식시켜 여드름흉터를 치료하는 시술이다. 여기에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특수약물을 침투시켜 탄력과 안색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이매직리프트’는 프락셀 방식으로 배열된 미세절연침을 피부 속에 삽입, 진피층에 순간적으로 고주파 에너지를 방사한 뒤 특수약물을 도포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시술이다.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해 새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며 모공뿐 아니라 잔주름 완화에도 기여한다.

남 원장은 "두 시술법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고 피부 손상과 부작용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대로 시술되지 않으면 색소침착이나 효과 미흡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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