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월 김필건 전 한의사협회 회장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골밀도측정기 사용 시범을 보이는 모습
지난 2016년 1월 김필건 전 한의사협회 회장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골밀도측정기 사용 시범을 보이는 모습

[라포르시안]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료계-한의계-정부 간 의료현안 협의체가 다시 가동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중구 달개비에서 의·한·정협의체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의·한·정은 지금까지 지속해 온 의료계와 한의계 간 쟁점 논의 경과를 공유하고, 그간 제기된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협의체 운영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앞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포함한 의-한의 체계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협의체에서 환자 중심, 국민건강 증진 달성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번 회의는 그간 중단됐던 협의체가 재개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록권 의협 상근부회장, 이승혁 한의협 부회장, 이윤성 의학회장, 최도영 한의학회장,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각각 발의한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의 심사 보류를 결정하면서 '의료계와 한의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협의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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