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전원된 병원까지 압수수색 벌여..."바이러스 검사·진료기록 등 대조해 과실 여부 파악"

[라포르시안]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고와 관련해 28일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해 서울 시내 5개 병원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8일 "오늘 오전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해 5개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진료기록부 등을 압수했다"면서 "압수수색 대상 병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고 후 전원한 환아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대목동병원의 과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관계자는 "사망 사건 후 전원·퇴원한 신생아 9명과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 등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전원한 병원에서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와 치료 및 진료 기록을 확보해 이대목동병원의 의무기록과 비교해 보면 이대목동병원의 관리 부실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7일까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 간호사 3명과 전공의 1명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앞서 맨 처음 이 사건을 담당했던 양천경찰서는 의료진 7명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오는 29일에도 간호사 2명과 전공의 1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사망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간호사와 전공의가 1차 소환대상"이라며 "이들 외에도 신생아중환자실 근무 전공의와 간호사는 모두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 담당 교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수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 자료가 축적된 후 소환할 계획"이라며 "아직 관련자 진술이 끝나지 않아 시기는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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