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은 다수의 감염병 발생을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실제로 국내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홍역, 일본뇌염 등의 감소율은 발생연도가 가장 높았던 1950년대와 비교하면 99% 넘게 줄어들었다.

예방접종은 적기 접종과 접종 완료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신고된 홍역 환자는 2000년 당시 3만2,647명에 이르렀다. 정부는 홍역퇴치를 위해서 2001년부터 8~16세에 일제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예방접종 확인을 위해 취학아동 대상으로 확인사업을 펼쳤다.

이를 통해 2차 접종률을 높여 2006년 홍역퇴치 국가로 발돋움했고, 2014년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증 받았다.

효과적인 백신이 연이어 개발되면서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수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표준예방접종일정표에 따르면 아기가 태어나서 만 6세까지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백신의 종류는 총 11가지, 접종횟수로 따지면 31~32회에 이른다.

또한 적기접종과 접종완료를 위해서 접종하는 기간과 횟수, 이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데 들이는 시간 등 고려할 것도 많아졌다. 실제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을 찾는 영유아와 보호자들은 주사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한 번 방문했을 때 2-3회 이상의 주사를 맞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초접종 횟수를 줄이면서 예방 가능한 감염증 범위는 넓힐 수 있는 혼합백신이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사노피 파스퇴르의 영유아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이다.

혼합백신은 2개 이상의 항원으로 구성돼 하나 이상의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이 대표적인 혼합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펜탁심은 생후 2, 4, 6개월에 1회씩 총 3회 접종으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소아마비, IPV)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5가지를 모두 예방한다.

사노피 파스퇴르 관계자는 “기존의 DTaP, IPV 및 Hib 단독 백신으로 개별 접종하면 최대 9회에 이르지만 펜탁심은 이를 1/3 수준으로 줄였다”며 “예방접종 횟수가 감소해 주사에 따른 아기의 고통을 줄일 수 있고, 부모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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