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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다사다난했던 2017년, 리베이트 수렁·면역항암제·보톡스 균주...

[라포르시안] 제약업계의 2017년 한 해도 다사다난했다. 연초부터 ‘불법 리베이트’ 압수수색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지만 2개의 국산신약이 새로 탄생하고, ‘3세대 항암제’로 평가받는 면역항암제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말기 암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대한약사회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원희목 전 의원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으로 옮기면서 업계 안팎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CJ헬스케어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라포르시안은 올 한 해 제약업계 이슈를 월별로 나눠 정리해 봤다.

1월 - 연초부터 검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부산동부지검은 지난 1월 2일 중소제약사 휴온스에 이어 3일 LG생명과학(현 LG화학)을 연이어 압수수색했다. 부산지역 병원들의 리베이트 조사 연장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2월 - 원희목 전 의원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으로 임명됐다. 대한약사회장을 연임(33·34대)한데 이어 국회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을 지낸 데 이어 제약바이오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변화무쌍한 행보를 이어갔다.

3~4월 -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3월 14일 불법 불법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동아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동아제약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4월 11일에는 불법 리베이트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보험약제과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검찰이 복지부를 압수수색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5~7월 - 2개의 국산신약이 새로 등장했다. 일동제약은 5월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를, 코오롱생명과학은 7월 무릎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를 각각 허가 받았다. 베시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뉴클레오티드계열 만성B형 간염치료제이다. 이로써 국산신약은 모두 29개로 늘었다.

8월 -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8월 21일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3세대 항암제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면역항암제는 1년치 약값이 1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용부담 때문에 대다수 암 환자들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으나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약값 부담(5%)이 크게 줄어들었다.

9월 - 제약업계가 또 한번 리베이트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강남의 모 병원에서 촉발된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 연루된 제약사 명단이 업계에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대부분 제약사들이 상위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0월 -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이 미국 법정소송전에서 국내 법정으로 옮겨왔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6월 15일 균주 도용과 관련해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대웅제약을 상대로 ‘본사 균주를 도용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법원이 한국 법원에 균주 도용과 관련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라고 반려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균주 도용 제2공방은 국내에서 펼쳐지게 됐다.

11월 - 연말에 와서는 허탈한 소식이 전해졌다. CJ그룹이 11월 3일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식화 했다.  CJ헬스케어 임직원은 물론이고 제약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CJ그룹이 제약사업에 뛰어든 지 30여년 만에 첫 번째 신약의 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CJ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신약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테고프라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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