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가장 은밀한 부위에 무엇인가 오돌토돌 만져진다면 어떨까? 매우 당혹스럽고 놀랄 것이다. 곤지름은 성기나 항문 등 생식기 주위에 발생하는 사마귀를 말한다.
남성곤지름은 발병 부위의 특성 상 누구에게 쉽게 말하지 못할 뿐 아니라 병원을 방문하기에 망설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악화되거나,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곤지름 증상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잘 알아두면 좋다. 초기에는 작은 크기의 사마귀로 시작한다. 살색 또는 흰색을 띠며 개수는 한 개부터 수십 개까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사마귀는 시간이 지날수록 브로콜리, 닭 벼슬 등의 형태로 변하면서 크기가 커지고 개수가 증가해 범위를 점차 넓혀가게 된다.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의 조언이다.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 증상은 심한 경우 음부 전체를 뒤덮을 수 있고 요도나 직장까지 퍼질 수 있다. 또한 곤지름은 간혹 악성종양으로 이어져 음경암, 항문암, 직장암 등으로까지 연결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개인의 고통이 커질 뿐만 아니라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점염 될 수 있는 곤지름이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연인을 위해서도 빠른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곤지름은 치료 전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남자 곤지름 증상은 매독 2기 증상과 비슷할 뿐 아니라 혹시 모를 성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단순히 육안을 진단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성병검사를 실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인비뇨기과는 곤지름 치료 시 정확한 진단에 따라 증상에 맞는 곤지름치료법을 제안하고 있다. 곤지름 진단 방법은 일반검사, PCR 검사, 혈액검사, 유전자증폭검사 등이 쓰인다. 이 결과에 따라서 레이저치료, 약물치료, 냉동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곤지름 치료는 환자 치료시 통증이 적어야 하고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의료진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고, 관리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받아야 한다.
곤지름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적 제거술로 큰 곤지름에 적합하다. 아직 작은 상태라면 약물치료도 좋다. 냉동요법은 환부를 얼린 후 곤지름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에 잘 어울린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경과관찰이다. 곤지름 바이러스의 잠복에 의해 재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 나인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이를 위해선 지속적인 경과관찰과 관련 치료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곤지름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방법인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9이 도움이 된다.
곤지름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잠복해 있다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곤지름 백신 처방이 가능한 비뇨기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