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을 의심할 수 있는 '시트로박터균'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사실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혈액배양검사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신생아 3명에서 사망 전 채취한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프룬디가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균은 정상 성인에서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게는 병원감염의 원인균이 될 수 있다. 주로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 유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3명에서 같은 종류의 균이 발견됐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됨에 따라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오늘(19일) 나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전원 및 퇴원한 환아의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환아가 전원된 의료기관에 중간점검 결과를 공유해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하돍 하고, 항생제 선택시 관련 사항을 고려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12명의 전원 및 퇴원 환아에 대한 검사 실시와 신생아 중환자실 출입 의료진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와 감염원 추정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확인된 감염과 신생아 사망과 직접적 관련성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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