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약속을 잡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송년회는 술자리로 이어지는데 이렇게 잦은 음주는 간 건강 뿐만 아니라 대장항문 건강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연말에는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있어야 혼돈없이 받을 수 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지정된 기간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도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어 꼭 받아야 한다.

연말연시 바쁜 스케줄로 건강검진을 자칫 소홀히 하다 검진 기간을 넘기면 추후 암 발생시 의료비가 지원되지 않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제때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국가건강검진은 4월부터 12월 31일까지 받을 수 있는데, 모든 연령대가 가능한 일반건강검진과 만 40세라면 받을 수 있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검진비의 10%만 부담하면 되는 암검진과 6세 미만 아이라면 받을 수 있는 무료 영유야 건강검진이 있다. 이 중, 일반건강검진은 지역가입자 세대주, 직장 가입자를 포함하여 만 40대 이상 직장 피부양자와 지역 세대원이면 받을 수 있다.

국가 암검진은 2년에 한번 대상자가 지정된다. 태어난 해가 홀수이면 홀수해에 검사를 받고 짝수해에 태어났으면 짝수해에 검사 대상자가 된다.
올해는 홀수해이므로 태어난 해가 홀수인 사람은 올해가 검사 대상자가 된다.

또한, 일반건강검진의 경우엔 체중, 허리둘레 같은 신체검사와 소변검사, 시력검사, 혈액측정 등의 검사가 진행된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의 경우엔 24개 항목에 대한 검진이 이뤄지는데 B형 간염 검사, 요단백 검사, 구강세균막 검사 등 다양한 항목을 받을 수 있다. 암검진의 경우엔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의 암 검진으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5대 암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여성 건강검진중 자궁경부암 검진과 함께 유방암 검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한국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늘어나고 연령 또한 젊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초기 발견시 5년 생존율과 유방 보존율이 높은 암이다.

제때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 조직에 대한 세부 촬영을 통해 진단한다. 대표적인 유방암 검진방법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가 있어 치밀유방의 유방암 검진도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다.

서울장문외과 홍지선 원장은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국가지정 건강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는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2년에 한 번씩은 꼭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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