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제시한 대정부 요구사항 테이블 올려놓고 논의

지난 12월 1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가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사 복지부 회의실에서 '문재인 케어'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회동을 했다. 회동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사진 왼쪽)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 오른쪽). 사진 제공: 보건복지부
지난 12월 1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가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사 복지부 회의실에서 '문재인 케어'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회동을 했다. 회동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사진 왼쪽)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 오른쪽). 사진 제공: 보건복지부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4일) 오전 11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사 복지부 회의실에서 다시 만난다.

앞서 양쪽은 전국의사 궐기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1일 첫 만남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헤어졌다.  

두 번째 만남인 이번 회동에서 '문재인 케어'를 두고 양 쪽이 실질적인 대화를 시작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14일 오전 복지부와 만나 문재인 케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 등을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0일 열린 전국의사 궐기대회에서 ▲급여의 정상화 ▲비급여의 급여화 및 예비급여 원점 재검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불가 ▲소신진료를 위한 심사평가체계 및 건보공단 개혁 등 4대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는 모든 걸 협의 테이블에 꺼내 놓고 이야기할 생각이라며 비대위와 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궐기대회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알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테이블에 꺼내놓고 얘기할 생각"이라며 "요구사항 중에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사안도 있고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와의 대화가 본격화되면 보장성 강화 대책 이행계획 발표 시기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대정부 요구사항 수용 여부를 두고 비대위와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보장성 강화 대책 세부 이행계획 발표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비대위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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