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12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12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그리소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최근 보험급여가 시작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3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GFR-TKI 치료 경험이 있는 T790M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EGFR-TKI 치료 경험이 있는 T790M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 값이 10.1개월로 나타났다. 기존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4.4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된 결과다.

객관적 반응률 역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은 31% 것에 비해 타그리소 치료군은 71%로 높았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전체 1,101 명의 폐암 환자 중 약 22%에 해당하는 239명의 한국인 폐암 환자가 참여한 임상 연구를 통해 국내 폐암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는 국내 말기 폐암 환자, 특히 이전에 치료 대안이 전혀 없었던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다수의 환자에서 이미 실질적인 치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2016년 5월 식약처 시판 허가를 받고, 지난 5일부터 이전에 EGFR-TKI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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