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개 권역 소용병상수 줄여...43개 지정에 51개 병원 신청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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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되는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수가 3년 전보다 821병상 증가한다.  

그러나 병상 증가 폭이 비교적 소폭이고 지정 기관수도 지금처럼 43개로 유지되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둘러싼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5일 현행 4만4,637개인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수를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4만5,458병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수 고시 일부개정안'을 12일까지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에 따르면 전국 10개 진료권역 가운데 8개 권역은 병상수가 늘고 2개 권역은 줄어든다. 

줄어드는 곳은 서울권과 전남권 2곳이다. 3년전에 산정 결과에 비해 그 만큼이 과잉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권은 1만3,446병상에서 1만4,380병상으로, 전남권은 4,204병상에서 4,162병상으로 각각 66병상과 42병상이 감소한다. 

반면 경기서북부권(4,909→5,115), 경기남부권(4,306→4,523), 강원권(1,732→1,766), 충북권(1,515→1,589), 충남권(3,500→3658), 전북권(1,923→2,026), 경북권(4,860→5,022), 경남권(7,597→7,648) 등 8개 권역은 소폭 늘어난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상급병원 소요병상수는해당 진료권역의 인구소와 의료이용량을 반영해 산출한다"면서 "병상수가 소폭 조정됐다. 따라서 상급종합병원 수는 기존 43개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위해 지정신청을 낸 의료기관들은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8월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을 마감한 결과, 기존 43개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8개 종합병원이 신규 신청했다.

진료권역별로 서울권 16개, 경기서북부권 5개, 경기남부권 5개, 강원권 1개, 충북권 1개, 충남권 4개, 전북권 2개, 전남권 3개, 경북권 5개, 경남권 9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신규 신청한 8개 기관은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세트병원 ▲학교법인을지학원 을지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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