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소속 회원들이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하는 모습. 약공TV화면 캡처
약사회 소속 회원들이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하는 모습. 약공TV화면 캡처

[라포르시안]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가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제5차 위원회를 열고 그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건의할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하려 했으나 대한약사회 쪽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강봉윤 약사회 정책위원장이 품목조정안 결정에 반발해 자해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위원회가 품목조정안을 표결로 결정하려 하자 자해를 시도했으나 주위의 적극적인 만류로 실현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날 제산제 '겔포스'와 지사제 '스멕타' 등을 안전상비약에 추가하고 소화제 '훼스탈'과 '베아제'는 제외하는 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위원회의 단일 의견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추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6차 회의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 수십명은 이날 새벽부터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 논의 중단과 안전상비약품 제도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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