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

[라포르시안]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과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를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이국종 교수는 이날 해군 장교 정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삼호쥬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일을 인연으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명예 대위)에 위촉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명예 소령으로 진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이국종 교수님은 중증외상센터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해낸 과정에서 지금의 중증외상센터가 출범하게 되었고, 또 이번 북한 병사 귀순에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서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되어 있는지 살펴보라"고 배석자에게 지시했다.

송영무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어 긴급후송의무헬기의 구입을 계획보다 앞당겨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대씩 8대를 도입하도록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여야는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에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212억원 증액해 612억원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지원 예산으로 446억5,9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예산을 삭감해 400억4,00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올해(439억6,000만원)보다 예산이 4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재부가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지속적으로 불용예산이 발생하는 등 복지부가 사업을 체계적으로 집행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증외상 진료체계 사업에서 불용예산이 발생한 건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지원하는 병원이 없어 설립비로 지원해야 할 예산이 쓰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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