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어깨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따르는 '오십견'(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환자가 연간 7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십견 질환으로 진료받은 진료인원은 2011년 74만 6,000명에서 2016년 74만 2,000명으로 최근 5년 간 0.6%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1년 28만 3,000명에서 2016년 29만 7,000명으로 4.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46만 3,000명에서 44만 5,000명으로 3.9% 줄었다.

2016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가 23만 4,000명(31.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26.1%), 70대 이상(24.1%)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오십견’ 연령대별 / 성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2016년 ‘오십견’ 연령대별 / 성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의 경우 70대 이상 3,3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3,272명, 50대 2,255명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도 70대 이상 4,69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4,182명, 50대 3,437명 순이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오십견 질환의 수술여부 진료현황을 살펴 본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11년 6,205명에서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1만1,333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오십견 질환의 진료비는 1,029억 원에서 1,207억원으로 연평균 3.2%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오십견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 제한이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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