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특별시의사회는 17일 오전 7시 회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사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이필수 의협 비대위 위원장, 최대집 비대위 투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숙희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12월 10일 전국의사 궐기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회원 동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비대위를 통해 항상 투쟁과 협상은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협 집행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만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힘이 의료계를 바로잡고 회원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수흠 의장은 서울시의사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임 의장은 "제가 4년 전 삭발을 했는데 회원들이 잘 모르고 무관심했기 때문"라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서울시의사회 비대위원들이 노력해야 회원들이 움직인다"고 당부했다.

이필수 의협 비대위 위원장은 "투쟁을 위한 투쟁도 협상을 위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바탕으로 협상에 나서 회원들의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서울시의사회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우리나라의 의료 수가가 OECD 국가 중 최하위임을 고려하지 않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이름으로 의사를 희생양으로 내모는 불합리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이 비보험 진료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정수가를 보장하는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법안(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의사회 비대위는 "이는 의료인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이라며 "국민건강권을 볼모로 한 상식 이하의 법안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용할 수 없는 전면급여화 즉각 중단', '보장성 강화 전에 적정수가 제시', '의료의 질과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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