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중·일 3개국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보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의학 등 전통의약을 체계화하고 국가 간 학술·임상·산업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이 지난 11~12일 이틀간 중국 지난에서 열린 '제10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중·일 3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고령화라는 공통의 상황 속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관련해 ▲보건의료 산업의 발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및 ▲간호간병 서비스 통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한편 3국 간 정보 및 기술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ICT와 빅데이터 활용을 논의했다. 

박능후 장관은 "ICT 기반 의료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활용가치가 크지만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있어서는 꼼꼼하고 엄격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통의약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대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전통의약을 체계화하고 국가 간 학술·임상·산업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용어·규격·체계 등의 표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ICD)에 전통의약 항목을 신설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도 전통의약 분야의 국제산업표준을 제정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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