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을 고려할 때 치아와 얼굴뼈의 기능회복을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물론 이때 아름다움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조건 예뻐지기 위해 선택하는 수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구강외과 의사로서 양악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고난도의 수술이지만, 무조건 기피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술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양악수술은 얼굴의 상악과 하악의 교합이 맞지 않아 불편을 겪거나, 통증을 유발할 때 치료하기 위해 시작된 수술이다. 최근에는 노교정양악수술처럼 수술 후 교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에 구강외과 의사와 교정과 의사의 협진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인 만큼 함께 상주하는 마취과 전문의의 역할도 크다.

양악수술을 할 때 구강외과 의사는 개인의 얼굴뼈와 치아의 상태를 진단하고 수술을 주도적으로 집도하며 수술 후의 치료계획 등을 담당하다. 하지만 구강외과 의사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고 교정과 전문의와 마취과 전문의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

교정과 전문의는 양악수술로 교정한 얼굴뼈와 치아의 교합이 틀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치아교정의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마취과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마취제의 양을 조절하고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진통제, 근이완제 등을 절절하게 투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수술과정동안 안정적인 호흡이 가능하도록 살피는 역할도 중요하다.

양악수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아 섣불리 수술을 진행할 경우 신경마비 증상, 과다출혈, 비대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숙련된 교정과 전문의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인지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더페이스치과의원 구강외과전문의 이중규 원장은 “이처럼 구강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하지만 교정과 마취과 전문의의 역할이 없어서는 안되는 영역이다. 때문에 출장닥터 등으로 불리는 비상주 의사보다는 수술의 전후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책임을 다하는 상주의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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