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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와 전문경영인, 제약경영 뭐가 더 나을까

사진 맨 윗줄 왼쪽부터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가운뎃줄 왼쪽부터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허승범 삼일제약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맨 아랫줄 왼쪽부터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라포르시안] 최근 현대약품이 오너 3세 경영에 돌입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경영 스타일’이 다시금 비교가 된다. 창업주에서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이어지는 ‘오너경영’과 전문성을 겸비한 ‘책임경영’이 그것이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 8일 이상준 부사장(41)을 신규사업 및 R&D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 발령냈다. 

이상준 총괄사장은 현대약품 창업주인 고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아들이다. 지난 2012년부터 현대약품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약품 외에도 제약업계에서 오너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기업으로는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제일약품, 일동제약 등을 꼽을 수 있다. 

허은철(45) 녹십자 사장은 고 허채경 회장의 손자이고, 강정석(54)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의 4남이다.

한상철(41) 제일헬스사이언스 사장은 고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고, 윤웅섭(48) 일동제약 사장은 창업주 윤용구 회장의 손자다.

중소제약사 오너 3세로는 유원상(43) 유유제약 부사장, 허승범(36) 삼일제약 사장, 남태훈(37) 국제약품 사장 등이 있다.

이들은 창업자인 1세대와는 달리 일찍부터 해외에서 신약 관련 연구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등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창업주의 전통적인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 젊은 리더십을 발휘한 소통 경영이 장점이다.

반면 검증된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책임경영’을 추구하는 제약사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등이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신약공동개발, 기술도입, 합작법인 설립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했다. 

비슷한 시기 취임한 김영주 종근당 사장은 다국적제약사 품목을 국내에 들여와 출시하는 ‘도입신약’ 런칭에 주력했고, 한국MSD의 블록버스터 품목인 당뇨치료제 ‘자누비아’의 공동판권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은 전문경영인 공동 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 담당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역시 한성권·신영섭 투톱체제이다.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 역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3세의 경우 경영 전면에 나선 시기가 짧기 때문에 두드러진 성과가 없었다"며 "다만 오너 1~2세대와 달리 해외시장 진출과 신약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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