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국감서 주장...박능후 장관 "사실인지 확인해 보겠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가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 홍보를 위해 지난 2개월간 수십억을 들여 언론에 기고를 빙자한 '기사성 광고'를 실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훈(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31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문가들이 유력매체에 기고하고 신문사에 한번에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이 넘는 돈을 줬다"면서 "지난 2개월간 이런 방식으로 지출한 건보재정이 무려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Y교수를 통해 ㄱ매체에 보장성 강화대책 관련 기고를 하고 1,000만원을 지급했고, J교수를 통해 L매체에 기고를 하고 756만원을 지급했다. H병원 A원장을 통해 ㄷ매체에 기고를 하고 1,650만원을 집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능후 장관이 ㄹ매체에 보장성 강화 관련 글을 특별기고 형식으로 싣고 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보장성 강화 대책은 아직 확정된 정책도 아닌데 신문사에 돈을 주고 전문가 기고 형식으로 홍보 글을 싣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사실상 광고성 기고라면 '광고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을 붙이거나 '이 광고는 국민의 소중한 건보료로 제작되었다'고 해야 한다. 무엇이 급해서 짧은 기간에 26억원을 이런 방식으로 지급했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국감서도 수차례 지적했지만 보장성 강화 대책은 여러 문제점이 있고 확정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건보료로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돈을 지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의원의 지적은 사실과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정말로 사실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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