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 기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존 기증자는 2013년 1,924명에서 2015년 2,000명을 넘어서면서 2016년에는 2,209명에 달했다.  

2016년 장기별 이식현황을 보면 대부분 신장과 간 이식이었다. 

전체 2,209건의 이식 중 신장 이식이 1,177건(53%), 간 이식이 965건(4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골수 66건(3%), 소장 1건 순이었다. 

보통 가족 내에 장기 이식이 필요한 경우 장기기증이 이루어졌다. 

이식 대상자를 정하지 않고 순수하게 장기를 기증한 인원도 최근 5년간 89명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간, 신장, 골수를 나누려는 선의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한 사람들이다. 

반면 2016년 뇌사 기증자, 사후 기증자는 각각 573명, 83명으로 생존자의 기증자 보다 적었다.  

권미혁 의원은 "우리나라는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기증 비율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살아있는 사람보다는 뇌사, 사후 기증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며 "뇌사, 사후 기증자 및 생존자의 순수 기증에 대한 국가의 예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