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원급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오제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기준 항생제 내성률은 2007년 종합병원 26.0%, 의원 5.0%, 요양병원 20.5%였으나, 2015년에는 종합병원 33.6%, 의원 84.4%, 요양병원 63.7%로 치솟았다. 

종합병원이 7.6%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요양병원은 43.2%, 의원급은 무려 79.4%p나 증가했다. 

내성균 환자의 요양병원 및 지역사회 이동으로 인해 내성균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오 의원은 풀이했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이 여전히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2014년 기준 OECD 국가 12개국(산출기준 유사국가) 평균은 23.7%였으나 우리나라는 31.7%에 달했다. 특히 감기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44~45%로 매우 높았다.

오제세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의 국내·외 항생제 내성률 정보와 심평원이 보유한 개인별 항생제 사용량 정보연계를 통해 항생제 내성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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