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별 기대수명 편차 6.6세 달해..."수명 양극화 해소 정책 필요"

[라포르시안]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 편차가 6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편차는 최근 5년간 더 커졌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1세로 소득이 높을수록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 기대수명은 남성이 79.0세, 여성은 85.2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6.2세 더 길었다. 

소득분위별로는 상위 20%의 기대수명은 85.14세, 하위 20%는 78.55세로 약 6.59세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5년인 전 6.10세(상위 83.54, 하위 77.44) 보다 다소 증가했다.

지역별 기대수명(2014년 3년 주기 조사)은 서울이 83.0세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82.2세, 제주 82.1세, 대전 82세, 인천·광주·대구·전북이 81.4세 순이었다. <관련 기사: 예방 가능했거나 피할 수 있었던 죽음, 사는 곳 따라 큰 차이 난다>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80.7세로 가장 높은 서울과 약 2.3세의 편차를 보였다.

지역별 기대수명(2014년 3년 주기 조사)은 서울이 83.0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 82.2세, 제주 82.1세, 대전 82세, 인천·광주·대구·전북이 81.4세 순이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80.7세로 가장 높은 서울과 약 2.3세의 편차를 보였다.

지역별 기대수명 편차는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81.1세의 서울, 가장 낮은 지역은 78.4세의 부산으로 두 지역 간 약 2.7세의 편차를 보였다. 

다음 조사 시기인 2011년에는 서울 82.0세, 경북 79.6세로 약 2.4세의 편차를 기록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여성기준 85.2세)은 OECD 주요국가 중 일본(87.1세), 스페인(85.8세), 프랑스(85.5세) 다음으로 길었다. .

인재근 의원은 "의료기술 발달, 영양정보 확산 등으로 한국의 기대수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소득별·지역별 기대수명 편차 해소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며 "정부는 소득수준에 따라 기대수명이 차이를 보이는 이른바 '수명 양극화'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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