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의당 윤소하 의원(보건복지위)은 26일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폭행 사건이 발생한 전북대병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전북대병원장이 재발 방지 약속을 담은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전공의 폭행 사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입장에서 복지부와 전북대병원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관련 논평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전공의 폭력문제에 대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벌금 인상, 의료질향상분담금 감축, 수련환경 평가 점수 감점, 수련기관내 폭력 발생에 따른 매뉴얼 마련 등 적극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평균 근무시간이 법정 시간인 80시간을 초과하는 등 살인적인 수련환경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복지부와 교육 당국은 전공의 수련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볼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전공의 수련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월 전북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을 처음 공개하고, 전공의 폭행 문제를 포함해 전공의의 수련환경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전공의의 폭행과 수련환경 문제를 제기, 박능후 장관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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