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대병원이 '식사 직후'로 복약기준을 바꾸면서 환자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23일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에 따라 복약기준을 식후 30분에서 식사 직후로 변경했다"면서 "문제는 서울대병원만 식사 직후로 복약기준을 바꾸면서 환자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처방한 약은 '식사 직후', 다른 병원에서 처방한 약은 '식후 30분'으로 복약기준이 달라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병원 간 복약기준을 협의하는 기구나 과정이 없어 복약기준과 관련해 환자들의 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전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당분간 혼선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근거 없이 사용해오던 기존 사용법에 집착하지 말고 환자 중심적 사고를 통해 복약순응도를 높여 병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학적 판단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이 아니라 병원 간 협의를 통해 환자에게 맞는 방안으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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