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결국 회원들의 결정에 의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의사협회는 "정관 규정에 의한 회원투표 결과 김필건 회장이 해임됐다"고 21일 밝혔다. 

회원투표에 의해 회장이 해임된 것은 한의협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이슈를 앞세워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독단적이고 무능한 회무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회원들에 의해 쓸쓸히 퇴장했다. 

김필건 회장이 임명한 수석부회장, 임명직 부회장, 임명직 이사들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회장 직무대행은 홍주의 서울지부장이, 부회장은 박광은 경기지부장과 최도영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앞서 한의협은 대의원총회 의결과 회원 5,902명의 요구에 따라 지난 10일~20일까지 김필건 회장 해임에 대한 회원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권자 1만9,692명 중 1만4,404명이 참여해 회원투표 요건을 충족했다. 

개표 결과 김필건 회장 해임에 찬성하는 회원이 전체 투표권자의 3분의 2를 넘는 1만581명으로 집계됐다. 김필건 회장은 회원투표 결과 발표 시점인 21일을 기해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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