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만 피트의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도 반팔을 입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비행기 안의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덕분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기내 습도는 매우 낮다. 건조한 기내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은 눈물이 금세 증발하고 눈에 자극이 커지는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날이 점점 춥고 건조해지면서 승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도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심하면 두통까지 겪는다.

이때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술 중 각막표면을 상당량 절개하거나 벗겨내면서 지각신경을 손상시켜, 자칫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라식, 라섹 후 생긴 안구건조증은 대개 인공눈물을 6개월 정도 점안하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오랫동안 불편이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있어 각막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스마일라식은 라식보다 각막 절개량이 현저히 적고 라섹과 달리 각막을 깎지 않아 시력교정 후 안구건조증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스마일라식은 라섹, 라식에 이은 대표적인 레이저 시력교정 방법이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통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든다. 이때 레이저의 세기는 절개가 가능한 정도로만 낮게 설정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각막 조각을 꺼내기 위해 약 2~4mm 정도 각막 표면을 절개한다.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량이 1/10 수준으로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 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아 적정 각막 두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해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 우려 또한 적다.

각막 절개를 1.9mm 이하로 줄이면 줄일수록 안구건조증, 빛번짐 같은 후유증 우려 또한 크게 줄어든다. 스마일라식 수술을 할 때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정도로 매우 얇은데, 넓고 얇게 잘라낸 각막조각을 1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기 위해서는 좁은 절개창이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미세 절개부 주변을 보강해 1mm 최소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게 한 특수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스마일라식 1mm 최소절개창 제작 기술’ 은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김부기 원장팀이 독자 고안, 2016년 3월에 국내 특허(특허번호: 제 10-1603471호)를 획득했다.

스마일라식 중점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요즘 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시력교정술 후 자칫 안구건조증이 심해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 근시에 난시까지 심한 분들은 각막 깎는 양이 20~30% 더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수술 전 눈물량 측정 등 검사에서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평소에 눈이 건조한 경우, 각막 절개량이 적은 스마일라식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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