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치질과 복잡 치루가 함께 있는 경우에 수술을 따로따로 하는 것이 좋은지 한 번에 모두 수술하는 것이 좋은지 일반인은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통증과 부작용이 걱정되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치질과 치루를 한꺼번에 수술하면 수술 범위가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통증도 클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학 발전으로 아주 심한 4기 치질과 아주 복잡한 치루를 한 번에 수술이 가능하고, 통증이 경미해 무통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먹는 약으로 조절이 될 정도이며, 수술 당일에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고 한다. 치질, 치루 항문 수술에 관하여 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으로부터 최근의 무입원 근치수술에 대해 들어봤다.

Q: 심한 치질과 복잡 치루가 함께 있는 경우에 수술을 따로따로 하는 것이 좋은지 한 번에 수술하는 것이 좋은지?

A: 치질과 치루가 함께 있는 경우에 한 번에 수술하면 치료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감소한다. 완치율, 부작용 등 수술 결과는 집도 의사의 수술 기술과 지식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의사마다 서로 다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 우열을 가릴 수는 없으며, 담당 의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의 선택이 최선이다. 세균 감염된 치루 병변을 먼저 수술하고 완치되면 그 후에 치질 수술을 하라고 권장하는 의사도 있고, 한 번에 모두 수술하라고 권장하는 의사도 있다.

Q: 치질과 치루를 한꺼번에 수술하면 수술 범위가 큰데 통증이 심하지 않게 수술할 수 있나?

A: 수술 후 통증의 정도는 잘라내는 방법에 따라 크게 다르다. 심한 4기 치질 즉, 내치질과 외치질을 모두 잘라내고, 치루 병변을 함께 잘라내도 통증이 전혀 없거나 경미하여 무통 주사 없이 먹는 약으로 통증이 조절되는 경우도 많다. 수술 직후에 의자에 앉을 수 있어서 신통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병소를 모두 제거하여 개운하다는 표정이나 밝은 표정으로 걸어 다니는 이들도 많고,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부터 근무하는 이들도 많다.

Q: 치질은 주로 항문에 있고 치루는 항문 주위까지 뻗어있는데 국소 마취하여 근치수술이 가능한가?

A: 항문과 항문 주위까지 국소마취가 가능하고, 통증에 예민한 부위이므로 마취를 잘해야 모두 잘라내는 수술이 가능하다. 국소마취는 괄약근과 치질의 작은 병변까지 잘 보이므로 재발과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 좋고, 가장 안전한 마취방법이다. 그러므로 소아나 임신부도 입원 없이 치질, 치루 수술이 가능하다. 국소마취하면 마취 바늘이 들어갈 때 아프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초미세 바늘을 사용하면 어린이는 살이 부드러워 거의 통증이 없고, 어른은 살이 두터워 털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작은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마취되면 TV 시청하며 수술할 정도로 통증이 없다. 수술 후 의자에 앉거나 화장실에 걸어갈 수 있고, 마취가 풀려도 대부분 사람은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여 무통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먹는 진통제를 사용한다.

Q: 치질과 치루를 한 번에 수술한 경우의 재발률은?

A: 한 번에 수술하거나 따로따로 수술하는 것은 재발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의사의 수술 방법과 숙련도와 관련이 있다. 따로 수술하면 수술 후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데 재발률과 관계가 없다. 한 번이든 두 번이든 수술할 당시에 치질과 치루 병소를 모두 잘라내어 제거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협착증을 우려해 치질을 모두 잘라내지 않고 치질 병변을 조금 남기거나, 괄약근 손상이 걱정되어 치루 병소를 다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률이 높아진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