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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타박스' 위를 나는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백신 경쟁 예고고령화·만성질환자 증가로 대상포진 발병 늘면서 예방접종 수요 급증

[라포르시안] 다국적제약사 한 곳이 독점해온 대상포진 백신 분야에 국내 제약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마케팅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대상포진 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가 해외에서는 2006년, 국내에서는 2013년 출시된 이래 시장을 독점해 왔다.

조스타박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0대 이상 성인에게 1회 접종하는 백신으로 허가를 받았다.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대상포진 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예방백신 접종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9년 45만명에서 2014년 64만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했다. 대상포진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884억원에서 2014년 1,258억원으로 늘었다.

실제로 조스타박스는 2013년 출시된 이래 접종수요가 많다보니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SK케미칼은 지난 10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식약처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종 시판 허가는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앞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해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연내 대상포진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이 새 대상포진 백신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한국MSD는 곧바로 조스타박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한 설명자료를 내놓으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MSD는 조스타박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백신이라는 부분을 적극 강조했다.

한국MSD는 설명자료를 통해 “조스타박스는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대상포진백신”이라며 “6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와 3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실제 진료 환경 내 연구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모두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K도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백신·생물학제제 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 9월에 50세 이상 성인에서 GSK의 대상포진 후보백신을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GSK 관계자는 “아직까지 싱그릭스가 승인된 국가는 없으며, 현재 미국, 유럽, 캐나다 등지에서 허가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까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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