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연금공단이 장애등급판정 업무를 시작하면서 '등급외' 파정을 받은 장애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석진(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애등급 '등급 외' 판정 비율은 2009~2010년 각각 2.4%, 4.7% 수준이었지만, 연금공단이 판정업무를 시작한 뒤인 2011년과 2014년에는 각각 16.7%, 15.9%로 급증했다. 

최근 9년간(2008년~2017년 8월까지) 등급외 판정을 받은 장애인은 25만 3,280명에 달한다. 

현재 장애등급의 판정의 문제는 활동지원 등 의학적 장애 등급만으로 적격성 판단이 어려운 분야의 급여자격 제한기준으로 활용되는 문제가 있다.

개인의 복지욕구, 사회적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 기준이라는 비판이 많다.  

현재 연금공단에서 하고 있는 장애등급심사와 근로능력평가로는 장애인 한 사람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장애인의 피해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석진 의원은"장애등급심사와 근로능력평가를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장애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야 하고 장애인 복지법령 개정, 전산시스템을 개편, 국가 지자체의 장애 행정인프라 정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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