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의사총연합(상임대표 최대집, 사진)은 대한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장에서 회원을 폭행한 혐의로 김필건 한의협 회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의총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한의협 임시총회에서 자신의 회무 수행 방식에 불만을 품고 식은 커피를 뿌린 회원 정모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다. 

전의총은 "당시 보도 사진을 보면 (정 씨의)좌측 안면부, 특히 권골 주위가 붉게 변하고 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김필건 회장이 주먹으로 피해자의 안면을 가격해 상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총은 "잠정적인 의학적 소견상 정 씨의 사진을 시진(視診)하고, 그가 직접 기술한 상처의 상태를 읽고 판단했을 때 정형외과적으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한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이 항의하는 대의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상해를 입힌 사건은 우리 사회의 폭력 근절을 위한 수많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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