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간 걸친 건강성과 평가 데이터 발표

애보트에서 분사된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애브비는 26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제3상 임상시험인 'IMAgINE-1'을 분석해 최초로 장기간의 환자 보고에 의한 건강성과 평가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사용 금기인 6~17세 사이의 소아의 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휴미라 투여 시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 결과와 소아환자 보호자의 노동생산성에 미친 영향을 52주째 시점까지 평가한 것이다.

분석 결과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최근 열린 유럽크론병대장염기구(ECCO) 제 8차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IMAgINE-1 연구에서 소아 크론병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에 대한 휴미라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IMPACT III를 이용했다.

IMPACT Ⅲ 설문조사는 장관 증상, 신체상, 기능적/사회적 장애, 정서적 장애, 검사/치료 및 전신 장애와 같은 6가지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영역을 평가했다.

설문조사는 10세 이상의 소아 크론병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치료개시 시점과 12주, 26주, 52주째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치료 개시 시점의 총 평균 IMPACT III점수에서는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장애 상태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이번 연구에서 조사한 표준 및 저용량 휴미라 치료군에서는 치료 12주, 26주, 52주째에 치료 개시 시점 대비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됐다.

모든 평가에서 IMPACT III 점수 증가가 10.8을 초과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에라스무스 MC-소피아 어린이 병원의 요안나 C. 에스커 부교수는 "전반적으로 더 나은 환자의 치료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소아 크론병의 질환 관리에 있어 임상적 그리고 건강 관련 척도 모두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임상 시험에서 평가된 삶의 질 분석 결과가 의료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동안 난치성 소아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코네티컷 어린이 병원의 소화기‧간‧영양학과 과장인 제프리 S. 하이엄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 환자에 대한 휴미라 치료를 평가했다"며 "1차 유효성 변수 외에 환자 보고 결과에 향상도 있었는데, 이는 환자들의 웰빙에 관련된 문제에서 신속한 개선을 보여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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