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의사총연합이 지난달 1일 분당서울대병원 수술실에서 발생한 전임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산부인과 A교수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의총에 따르면 A교수는 사건 당일 수술실에서 전임의 B씨 등을 주먹으로 2차례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피해자인 B전임의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병원을 사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총은 "분당서울대병원은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경고' 처분의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다"며 "피해자인 B전임의가 A교수의 엄중처벌 의사를 밝혀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전의총은 이번 사건을 수련병원에서 선배 의사가 후배 의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관행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의총 산하에 '병원수련폭력근절위원회'를 설치하고 수련 폭력 핫라인(010-2604-0970)을 가동하기로 했다.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병원내 폭력사건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폭력 행위자를 형사고발하고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및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징계 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전의총은 수련병원에서 폭행 사태가 3회 재발할 경우 수련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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