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등 일부 회원 "의협의 미래는 없다"며 강하게 항의

[라포르시안]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불신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한의사협회는 16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추무진 회장의 탄핵안 부결했다.  

대의원 200명 가운데 181명이 표결에 참석했고 찬성 106표 반대 74명, 기권 1명으로 재석 대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불신임안을 발의한 최상림 대의원 불신임 발의 사유에 대해 "탄핵해야 하는 이유는 열거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회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눈치보기, 기회주의로 일관해 회원들에게 너무 많은 해악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저를 한 번 더 믿어준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회원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겠다. 몸을 던져 기필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등을 막아내겠다"며 재신임을 당부했다.  

탄핵안이 부결되었지만 불신임에 찬성하는 대의원이 반대한 대의원보다 더 많아 앞으로 추 회장은 회무를 추진하는 데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장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본 전의총 등 일부 회원들은 불신안이 부결되자 "의협의 미래는 없다"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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