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됐다.

13일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 발의를 주도하고 있는 경상남도의사회 소속 최상림 대의원은 대의원 87명의 동의서가 담긴 의협회장 불신임 발의 안건을 대의원회에 제출했다. 

대의원회는 동의 서명을 한 대의원들의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대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하고, 오늘(13일) 중 총회 안건을 공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임총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과 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 허용 법안 발의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과 함께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2건이 상정될 전망이다. 

임총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대의원 2/3가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2/3가 찬성해야 한다. 

이번 임총에 200명 안팎의 대의원이 참석한다고 가정할 경우 130~140명 가량이 찬성하면 불신임안이 처리된다. 

의협 한 관계자는 "이번 임총에는 20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면서 "의학회 소속 대의원도 40명 가까이가 참석 의사를 밝혀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협 100여년 역사에서 회장이 불신임 당해 중도 하차한 사례는 36대 노환규 회장이 유일하다.  

16일 열리는 임총에서 추무진 회장 불신임 안이 어떻게 처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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