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10℃ 이상 차이 나는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특히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27세 이후부터는 꾸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이에 충분한 보습 관리와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 하루 30분 운동만으로도 동안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 홍종욱 의학박사(성형전문의)는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깊어지는 등의 노화현상을 겪게 된다”며 “이미 자리 잡은 세월의 흔적은 마사지나 뷰티 아이템만으로는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름 개선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름 개선은 환자의 연령이나 피부 탄력, 주름의 정도에 따라 시술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예컨대 주름이 깊지 않고 피부탄력이 좋은 20∼30대 젊은층이라면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 시술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이 기대 가능하다.

주사성형시술은 수술 대비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 중 하나라는 평가다.

단 지속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재시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필러보다 긴 생착률과 지속력을 원한다면 자가지방이식술 시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가지방이식술은 자신의 허벅지 안쪽이나 아랫배, 엉덩이 아래 부위에서 채취한 순수 지방을 정제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원리로 효과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눈가나 입가, 미간 등에 생긴 표정주름 외에 목이나 뺨 등 얼굴 전체에 나타나는 노인성 주름의 경우 주사요법만으로는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얻기 어려우니 근원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안면거상술'을 시행해야 한다.

주름성형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안면거상술은 이마를 제외한 얼굴 부위의 처진 피부와 연부조직을 당겨줌(리프팅)으로써 눈가 주름과 깊은 미간주름, 처진 눈썹, 팔자주름, 늘어진 턱 및 목주름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눈가 주름(안륜근)이나 미간 주름(추미근)은 연부조직층(스마스층)에 있는 표정 근육을 제거하면 주름을 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다.

홍종욱 박사는 “안면거상술을 시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개 범위와 리프팅 방향”이라며 “리프팅 방향이 잘못되면 눈 꼬리나 입 꼬리가 양옆으로 찢어져 보이거나 귓불이 길게 처져 보이는 칼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면거상술은 눈성형이나 코성형과 달리 수술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는데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인 만큼 수술 전 마취과 의료진와 집도의의 입회 하에 수술이 진행되는 지, 부작용 발생 시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응급의료장비는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등을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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