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보고 통해 제시..."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으로 최대 20만개 창출 가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가 향후 5년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해 1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을 세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하반기 핵심정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제시했다. 

복지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보건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보건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기 위해 동네의원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 모형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말기암 환자에 국한됐던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COPD) 환자 등으로 확대하고,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제도를 신설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도 세웠다.

독거노인 위주로 시행됐던 방문건강관리를 보건소를 통해 모든 노인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대함으로써 370만 노인 가구를 관리할 새로운 인력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취약지에 거점 종합병원을 구축하고 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보건산업도 적극 육성해 민간 부문의 전문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에 대한 종합계획을 오는 12월까지 수립하고, 오는 2020년까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건립 등 공공백신 인프라구축과 치매 진단·치료, 방역연계 감염병 R&D도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다양한 정책 개입으로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소득수준 증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보건의료 분야 성장을 통한 일자리 증가분 약 10만 개를 포함하면 오는 2022년까지 20만명까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얼마 전 발표된 보건의료 분야 노사정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인력수급 종합대책, 근무여건 개선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도 내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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