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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인권침해 피해자 아픔을 어루만지다...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 열어내달 2일 개소 기념 심포지엄 개최

[라포르시안] 녹색병원(원장 김봉구)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부터 '인권치유센터' 개소를 기념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녹색병원은 1980~90년대 원진레이온 공장 노동자들의 직업병 인정투쟁 성과로 2003년 9월 설립됐다.

설립 취지에 맞게 직업병․산재로 고통 받는 노동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물리적·정신적 아픔을 겪어온 환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 4월부터 '인권클리닉'을 개설해 인권피해 환자 치료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인권피해 사례에 대한 유형별 접근 및 케이스 컨퍼런스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녹색병원 인권클리닉에는 양심적병역거부자, 용산참사 피해자, 북한이탈주민, 알바노조 청년들, 일터에서 본인의 권리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 간첩조작사건으로 고문을 받고 오랜 세월 수감생활을 해온 피해자, 성소수자 등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차별 당하거나 폭력을 당해온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인권클리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인권치유센터에서는 기존의 의료 활동에 더해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위한 마음건강 돌봄사업, 인권활동가를 위한 건강증진사업,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치료하기 위한 트라우마·스트레스클리닉 등을 운영한다.

인권치유센터 개설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에 ‘인권의학’ 개념을 소개하고 다양한 연구사업과 상담치유활동을 벌여온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 상임이사가 참석해 ‘인권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또 이준수 인권치유센터 운영위원이 센터 운영 방향 등을 소개한다.

인권의학을 주제로 ▲트라우마는 어떻게 기억되는가(손창호 인권의학연구소 소장) ▲감정노동과 인권(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 ▲고공농성․단식농성의 의학적 문제(이보라 녹색병원 내과) ▲성소수자의 인권과 건강권(이승홍 녹색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애인의 건강권(이덕규 녹색병원 작업치료사, 작업치료사장애인인권연구회) 등의 다양한 강의도 진행된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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