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은 한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어떤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면접 때나 이성과의 만남을 앞두고 호감 가는 이미지 연출을 위해 자연스레 미용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반면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 외모 콤플렉스로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겪기도 한다.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원인, 노화, 남성호르몬의 자극,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유전성 탈모는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인 테스토스테론에서 파생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막아 두피탈모가 진행된다. 동맥경화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위산분비억제제 등 특정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에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하거나 갱년기를 맞아 호르몬치료를 받은 후에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남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약물복용, 빈혈도 여성 탈모의 원인이 된다.

탈모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은 남성형 탈모증이다. 대개 옆이나 앞에서부터 머리가 빠지거나 정수리 부분부터 바깥쪽으로 벗겨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원형탈모증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 면역 질환으로 추정된다. 성별 구분 없이 모든 인종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젊은 연령대에 작고 둥근 반점 형태로 탈모가 시작돼 점차 반점의 수나 크기가 증가하는 게 특징이다.

주로 머리카락에서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심하면 수염과 눈썹에서도 발생한다. 원형 탈모의 경우 대학입시나 사회생활 등으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성 탈모증은 남성에 비해 비교적 늦게 발생한다. 여성에게도 소량의 안드로겐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성의 7~10% 정도에서 탈모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다. 여성탈모는 주로 가르마를 중심으로 처음엔 가늘고 약한 솜털이 나오다가 조금씩 속 머리가 없어지는 형태를 보인다.

탈모가 진행되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탈모 치료를 시작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기보다는 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헤어셀),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트리플젯 등이다. 모든 치료는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모낭씩 옮겨 심는 모낭단위 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술은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고 완벽히 자리잡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 탈모가 생길 수 있어 치료를 꾸준히 지속하면서 모발을 관리해야 풍성한 머릿결과 멋진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