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국MSD는 21일부터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 발현이 양성(50%)인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국MSD에 따르면 PD-L1 발현 여부는 PD-L1 IHC 22C3 PharmDx 동반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3주에 1회 30분 동안 약 2 mg/kg(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경우)을 정맥으로 점적 주입한다.

이번 급여 적용 시 환자 부담금은 약제 상한 금액의 5%로 14만3,000원 또는 28만6,000원(몸무게에 따라 상이)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0%를 차지한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이 1% 이상 발현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PD-L1 발현율에 따라 도세탁셀과 키트루다의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을 비교한 ‘KEYNOTE-010’ 연구 결과, PD-L1≥50% 환자에서 키트루다 투여군이 도세탁셀 투여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이 약 50% 개선됐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에서 1∙2차 치료제로 모두 사용 가능한 키트루다는 지난 2015년 3월 전이성인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흑색종 1차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 발현이 양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3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아비 벤쇼산 대표는 “오늘은 폐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도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한국 MSD는 국내 폐암 환자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계, 의료계 및 환자들과 협력해 가능한 빠르게 키트루다의 접근성을 높이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함게 '옵디보주'((성분명 니볼루맙)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비소세포폐암환자의 경우 연간 1억원에 이르는 약제비 부담이 약 350~490만원(60㎏ 기준, 본인부담율 5% 적용시)으로 대폭 경감된다.

면역항암제의 보험 등재에 따라 현재 위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 허가범위를 초과하여 사용 중인 환자들은 다학제적위원회가 설치된 병원으로 전원해 건강보험심평원으로부터 허가초과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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