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 11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1일부터 한달간 의사 5명, 간호사 6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신고돼 해당 기관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안안병원은 난 2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심폐소생술과정에서(사후에 전염성결핵으로 진단) 의료인과 직원 42명이 결핵균에 노출됐다. 

이 중 의료인 7명이 결핵에 감염됐다. 6명은 전염성이 없는 결핵이고, 1명은 전염성이 확인됐다. 

전염성이 있는 의료인과 접촉한 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추가 결핵환자 발생은 없었다. 

이들 외에 4명의 환자는 결핵안심국가사업의 하나로 올해 1월 시행한 의료기관 종사자 잠복결핵 검진에서 발견된 사례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특성을 고려해 감염관리 차원에서 흉부 X선 검사 이외에 추가적인 흉부 CT검사를 시행했고, 미세한 결핵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도 결핵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행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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