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문재인케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문재인케어 실현을 위한 과제를 심도있게 살피는 토론회가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 문재인케어 실현을 위한 과제 점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토론회여서 관심을 모은다. 

정형성 연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복지부 보험급여과 정통령 과장은 '문재인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케어 실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정부 정책을 점검한다. 

이어 ▲서진수 병원협회 보험부위원장 ▲조현호 의사협회 의무이사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 교수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정책 토론을 진행한다. 

김상희 의원은 "그간 비싼 병원비 때문에 아파도 치료조차 받지 못했던 국민, 건강보험만으로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에 대처하지 못할까 두려워 비싼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온 국민에게 이번 대책은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라는 구호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개선할 내용은 없는지 살펴 정부와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문재인케어 저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어 찬반 논리싸움이 불붙을 전망이다.

흉부외과의사회 등 5개단체 대표로 구성된 비급여 비상회의는 오는 19일 오후 5시 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저지 및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28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비급여 비상회의 참여 5개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한 의사 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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