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GSK는 16일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항문암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서바릭스가 여성과 남성에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의한 항문암 및 항문 상피내 종양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함에 따라 남녀 모두에 접종할 수 있는 HPV 백신이 됐다.

항문암은 드문 질환이지만 전 세계 남성과 여성에서 발생률이 매년 2%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연간 발생하는 2만7,000건의 항문암 케이스 중 약 88%가 HPV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SK는 항문암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며, HPV 바이러스를 동반자에게도 전염시킬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바릭스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전체 인구의 HPV 감염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영준 백신 마케팅 총괄이사는 “이번 서바릭스의 추가 적응증 승인은 항문암을 주로 유발하는 HPV 16, 18형에 대한 높은 예방 효과뿐 아니라 남성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