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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 배출 늘었지만 병원은 간호인력난에 몸살간호사 면허자 37만6천명 중 병원 종사인력은 18만명 불과...병상 증설·열악한 근무환경 등 원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1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분야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사진 제공: 전국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이직사유가 ‘타병원으로 이직’과 ‘출산·육아 문제’인 것으로 분석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간호대학 신증설과 입학정원 확대로 신규 배출되는 간호사 면허자는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병원의 간호인력 부족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간호협회 산하 병원간호사회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분석한 ‘병원간호사 근로조건 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 이직 사유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근무조건이 더 나은 곳을 선호하거나, 출산·육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대학 신증설과 정원 확대가 계속되면서 간호사 신규 면허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신규 병상과 매년 198개 정도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새로 생겨나고 있어 만성적인 간호사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의 보수적인 채용행태로 인해 10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가운데 4곳 가량이 비정규직 간호사를 채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보고서를 보면 간호사 평균 근속연수는 8.25년으로 병원간호사회에서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근 5년간 변화가 없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평균 근속연수를 보면 상급종합병원만 1년 5개월 늘어난 반면, 병원은 1년, 종합병원은 5개월이 오히려 줄었다.

우리나라의 간호사 면허자 수는 현재 37만6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18만명 수준에 불과하며, 유휴간호사 중 20∼50대는 모두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호사 이직률은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나 병원(21.4%), 종합병원(17.2%), 상급종합병원(8.4%) 순이었다.

300병상 미만 규모인 종합병원인 중소병원 간호인력 부족의 주원인으로 병상 증설로 인한 인력부족과 함께 대형병원으로의 인력유출,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중소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타병원으로의 이직을 막고 출산·육아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탄력근무제의 도입을 통한 유휴간호사의 구체적이고도 근본적인 유입방안 마련과 함께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전면적인 시행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 미충족 병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도적 제재 장치 마련과 인력기준 충족을 지원하기 위한 수가체계 개선 등 각종 방안을 즉각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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