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에서 1년 동안 척추 전임의 교육을 받고, 그 과정을 수료할 시점에 자신을 가르친 의료진에게 척추 수술을 받은 터키 의사가 화제다.

2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의 코란 국제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는 후세인 예너 얼킨 씨가 2016년 8월부터 척추 전문 강남 우리들병원에서 1년 동안의 전임의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닥터 얼킨은 터키 트라키아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세계적인 소아 정형외과 병원인 미국 텍사스의 스코티시 라이트 병원에서 소아 정형외과 및 척추측만증 국제 전임의 과정을 마쳤으며, 유럽 정형외과 및 외상학 전문의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의 전임의 교육 과정은 2003년 시작 이래 미국, 일본, 인도, 중국, 브라질 등 23개국 70여명의 외국인 의사들을 교육해 왔다.

3개월, 1년, 2년 과정을 개설, 전담 전문의를 배정해 수술 참관은 물론 SCI급 연구논문 저술 참여 등을 통해 최신 최소침습 척추수술법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해 특히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닥터 얼킨은 지난달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연수를 받은 강남 우리들병원에서 미세 현미경과 레이저를 이용한 목 디스크 절제술 및 유합술을 받았다.

닥터 얼킨은 현재 터키에 돌아가 다시 일상생활과 진료를 시작했다. 그리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그는 “지난 1년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유능하고 배려 넘치는 의료진과 함께 지내며 최신 척추 치료기술을 배우고 또 마침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며, “향후 우리들병원처럼 최소침습 및 내시경 치료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개설해 터키의 수많은 환자들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싶다”고 밝혔다.

닥터 얼킨의 교육 과정을 담당하고 또 수술을 집도한 강남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내시경 치료가 고도의 기술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 어려운 술기인 만큼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정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면서 “세계 의사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지식 공유를 통해 기술 개발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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