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생리과다, 심한 빈혈, 생리통, 허리통증,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변비, 빈뇨 심지어 요실금과 만성골반통 까지 유발하고 35세 이상 여성 2명중 1명꼴로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가지고 있는 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 위해 대부분 자궁을 적출했다. 이후 자궁은 최대한 보존하는 단일복강경 수술이 널리 시행되었고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집속초음파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가 설치 되어 널리 시행 되고 있다.

비수술 치료법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취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환자 마다의 통증감각 등에 따라 일부 국소마취를 시행하기도 한다. 단,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는 없다. 또한 당연히 절개를 하지 않아 상처나 흉터가 남지 않으며, 초음파로 검사하고 집속초음파로 치료하기 때문에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는다. 초음파는 자연 에너지로써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에 따르면 일부에서 하이푸의 장점을 부각 시키면서 모든 자궁근종을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강남여성병원은 지난 3여년간 약 600례의 하이푸 비수술 치료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12%정도의 환자에선 치료효과에 도움됨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약 10cm이상), 자궁근종의 위치(혈관과 가까운 경우), 형질(수분 함량 많을 경우) 대부분이다.

문제는 비수술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바로 진행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 비수술적인 치료로 신체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하이푸 치료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 입장에서는 비수술치료 후 다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은 이중 부담이다.

한편, 최근 강남여성병원은 하이푸 시술자의 임상기술 발달로 치료시간이 평균 15-30분 정도로 짧아져 시술하는 의사나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어졌다.

이런 순기능적 이익과 가치를 하이푸의 치료효과에 도움됨이 낮은 12% 정도의 환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수술법 중 신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자궁을 드러내지 않고 근종을 긁어내는 단일복강경 수술을 비용적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12%의 환자들에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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