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AI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 본격화

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약산업’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배영우 비상근 전문위원, 허경화 국제담당 비상근 부회장, 갈원일 부회장, 원희목 제약바이오협 회장, 강수형 바이오담당 비상근 부회장, 최주현 비상근 전문위원
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약산업’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배영우 비상근 전문위원, 허경화 국제담당 비상근 부회장, 갈원일 부회장, 원희목 제약바이오협 회장, 강수형 바이오담당 비상근 부회장, 최주현 비상근 전문위원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오는 연말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 3월 협회 명칭을 ‘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한 후 바이오의약품 부문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약산업’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협회가 바이오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한 4명의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협회는 앞서 강수형 동아ST 부회장를 협회 부회장으로, 허경화 IMS코리아 수석고문을 바이오의약품 국제담당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또 브릿지바이오 최주현 박사와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이사는 협회 전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만들어지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배영우 전문위원은 지식경제부 통합기술청사진 기획위원과 정보통신부, IBM 국제공동연구, 한국IBM 연구소 실장과 상무을 역임한 바이오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배 전문위원은 간담회에서 “글로벌 신약 하나가 나오기까지 연구기간은 평균 10년, 개발 비용은 3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연구개발비가 들어간다”며 “초기 연구개발에서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제약 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4찬 산업 시대의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 전문위원은 “인공지능은 의료 빅데이터 활용도를 제고시키고 신약의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혁신적인 변화가 관측된다”며 “인공지능 시스템이 발달해 신약개발에 본격 활용한다면 미래에는 10명 이하의 소형 제약기업도 블록버스터 약물을 개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경화 국제담당 부회장은 “선진시장 글로벌 사업화 역량 강화 및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을 통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지화 전략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강수형 부회장은 바이오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바이오 오픈 플라자 운영 ▲건강한 바이오 벤처 투자 활성화 ▲정부의 사업화 정책자금 유치 등을 제시했다.

강 부회장은 “최근 들어 바이오벤처가 많이 설립되고 있는데 개발 분야나 역할이 모두 다르고, 제약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가 많다”며 “바이오벤처와 제약기업간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기업들간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리스크를 분담하는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산업 키워드는 바로 오픈이노베이션이라며 바이오, 4차산업, 글로벌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협업할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협회는 신 시장개척은 물론 글로벌 빅파마와 신약개발 공동연구개발 토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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