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장은 보건의료 전문가인 의사가 우선 임용돼야"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24일 오후 보건복지부 주최로 '지역보건법 보건소장 임용조항 관련 간담회'가 열리는 서울스퀘어빌딩 앞에서 의사 보건소장 우선 임용 원칙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간담회에는 복지부를 비롯해 의협, 공공의학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보건간호사협회, 일선 보건소장, 지자체 대표 등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임순광 회장 등 서울시중구의사회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섰으며, 추무진 의협 회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의협은 1인시위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돠는 보건소장은 보건의료전문가인 의사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망각하고 의사 보건소장 우선임용 원칙을 훼손하면 제2의 메르스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는 '보건소장 임용 시 의사를 우선 임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직종을 우대하는 차별행위로 판단된다'며 복지부 장관에게 관련 규정의 개정을 권고했다"며 "그러나 국민건강 보호라는 대승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우선 임용 조항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런 의견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의 모든 책임은 인권위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