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커피나 기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면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임신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이 약 6만 명의 임신여성을 추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신생아의 표준체중을 3.6kg이라고 했을 때 하루 카페인을 100mg 섭취할 때마다 출산아 체중이 약28g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카페인을 하루 100mg 섭취할 때마다 임신기간이 평균 5시간씩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에 카페인 함량이 같은 다른 음료를 마셨을 때보다 임신기간이 3시간 더 추가됐다.

이는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 임신기간을 연장시키는 또 다른 성분이 들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을 이끈 베레나 셍피엘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카페인 섭취가 조산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2월1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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