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장 4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약가결정 과정, 사후관리제도 등의 약품비 관리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리한 ‘한국의 의약품 가격결정 및 상환 정책’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 의약품 가격결정 및 상환 정책’ 보고서는 외국과 정보를 공유해 상호 제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각 국의 보건부, 보험자 등 의약품 관련 정책 결정기관의 네트워크인 PPRI(Pharmaceutical Pricing and Reimbursement Information)가 제시하는 ‘PPRI Pharma Profile template’을 기초로 제작됐다.
보고서 제작은 가천대학교 약학대학(연구책임자 장선미 교수)이 맡았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의 보건의료체계, 의약품 시장 및 의약품 가격 결정 절차, 사용량 관리 등 전반적인 약품비 정책 내용이 수록돼 있다.
PPRI에는 현재 28개 EU 회원국과 한국, 캐나다 등 비유럽국가를 포함해 46개국 9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다. 약 20개국이 ‘PPRI Pharma Profile template’을 이용한 PPRI 보고서를 웹사이트에 공개해 자국의 약품비 관리제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하고 있다.
공단은 이 보고서를 영문으로 번역한 후 PPRI 웹사이트(http://whocc.goeg.at)에 게재해 우리나라의 약품비 관리제도에 관심있는 외국의 보건당국이나 보험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중국이나 유럽의 여러 선진국에서 우리나라의 약가제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의 전반적인 약품비 관리제도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보고서가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 제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외국의 보건당국, 보험자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약품비 관리제도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